초점 뉴스인물, 오늘은 정의당 심상정 의원입니다.
국회나 언론에선 통상 '정개특위'로 줄여서 부르죠.
심 의원은 국회 '정치개혁특별위원회'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.
어제 기자들을 불러모아 간담회를 열었습니다.
[심상정 / 정의당 의원 : 연동형 도입이라는 대원칙과 로드맵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통해서 두 대표가 단식을 풀고 다음 주부터는 정개특위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.]
정개특위는 선거제도, 정확히 표현하면 국회의원 선출 방법을 바꿔보자고 여야가 합의해서 만든 특별위원회입니다.
같은 당 이정미 대표, 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단식 농성 목적도 정개특위 논의를 통해,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겁니다.
내일이면 단식이 열흘째가 되는데, 더는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심 의원이 직접 나선 겁니다.
[심상정 / 정의당 의원 : 이제는 자유한국당이 응답을 해야 할 때입니다. 한국당은 주말까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, 큰 기본 원칙에 대한 입장을 제시해주실 것을 촉구합니다.]
민주당을 몰아세우던 야 3당의 표적이, 이제 한국당으로 옮겨 간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입니다.
일단, 단순하게 한국당 당내 논의를 서둘러 매듭지어 달라는 촉구로 볼 수 있습니다.
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사실은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저희 당내에서도 논의를 한 번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어요. 그래서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….]
한발 더 나아간다면, 단식과 투쟁 중단을 위한 명분, 출구 찾기에 심 의원이 직접 나선 것으로도 해석됩니다.
각론에선 이견이 여전하지만, 민주당은 이미 큰 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에 찬성한다며, 내년 2월 처리라는 로드맵도 제안했습니다.
한국당 역시 이 정도만 받으면, 국회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제안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.
[심상정 / 정의당 의원 : (민주당 방안에) 자유한국당까지 합의된다면 저는 정개특위 위원장으로서 단식하는 대표님들께 설득해볼 용의가 있다.]
일단 잠시 후 열릴 한국당 오전 회의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부터 주목해보겠습니다.
그러나 심 의원의 바람이 실현될지는 미지수입니다.
심 의원은 주말까지 답을 달라고 했는데, 한국당 계파 갈등의 폭탄이 될 수도 있는, 조강특위의 인적쇄신 결과 발표가 개봉박두입니다.
이종원 [j... (중략)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2140703348790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